사라오름...
1000m이상의 비기 내렸는데도 다음날 만수가
아니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엇그제 다시 200m가 넘는 비기 한라산에는
내렸다는 소식에 만수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안고 사라오름산행을 잡았다
정말 궁굼했다
조금 늦게 출발을 해서 올라갈때 이미 하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묻고 싶었다
사라오름이 만수이냐고...?
하지만 정말 꾹 참았다
가서 조금의 실망을 할 지언정 미리 실망을 하고
싶지가 않아서...!
성판악코스에서 사라오름 코스로 접어들고
절반정도 올라갔을때 맨발로 하산을 하는 사람을
만났다
왜 맨발일까?
정말 만수인걸까?
10여분을 더 가서 만난 사라오름...!
5%부족한 만수였다
시작점과 끝점을 빼고는 사라오름 산책로가
잠수교가 되어 있었다
사라오름입구에 세워져 있는 구급함위에
만들어 놓은 큰부리까마귀
산딸나무에도 가을이 오고 있었다
정금열매
만수의 사라오름
사라오름전망대에서
어디서 이렇게 아름다운 산정호수를 만날 수 있을까?
내 짧은 어휘력으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을 못해도 좋다
이 순간 난 정말 심장소리가 남에게 들릴까
숨도 크게 쉴 수가 없었다
이것이 행복이다
적당히 수고를 해야 맛볼 수 있는...
덩굴용담
한라돌쩌귀
자주사철난
왕복 5시간 가까이 소요가 됐다
물론 운동으로 다녀오시는 분들은 3시간 반
정도면 다녀온다고 하는데 난
그 정도의
체력도 안되고 기웃거리는곳이 많아서
일반인들보다는 소요시간이 좀 긴 편이다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 사라오름의 만수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