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힐...
한 겨울에 피어 더 강렬한 꽃인 동백
힘 없이 한꺼번에 툭 떨어지는 모습에 4.3을
대변하는 꽃이기도 하다
지금 이곳에는 토종동백보다는 애기동백이
한창 꽃이 만개를 했고 우리 토종동백은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 듯 했다
참 많은 종류의 동백이 한 자리에 모여 꽃을 피우고 있는 곳
세계 각국에서 한그루 한그루 구입해 모아놓은 곳
우리들이 흔히 동백이라고 생각하는 꽃으로만
생각한다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깨닭게 해 주는 곳
색상도 크기도 모양도 너무나 다양해서
쉴세없이 사진을 찍게 하는 곳이다
밀감 나무를 뽑고 동백을 심을때만 해도 참 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다고 한다
수입원이 되는 밀감나무를 베어내고 돈도 안되는
동백을 왜 심느냐고...
수십 수백만원씩을 주고 어렵게 구해와 심어 놓으면
무심하게도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동백도
수를 헤아릴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세월을 보내고 지금의 이런 모습의 동백동산이 되었다
지금도 계속 넓혀가고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종류의 동백과
더 넓은 면적에서 더 많은 동백을
보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