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올레18코스

라온! 2021. 12. 4. 19:15

올레18코스(삼양~조천구간)

겨울속에 가을이 있고 그 겨울속에

봄이 있는 곳이 제주이다

엇 그제는 겨울외투를 입었는데 오늘은 얇은

바람막이를 입고 걸었다

뉴스에서처럼 우리 곁에서 가을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종종 걸으면서 확인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가을이었다

 

어느집 울타리에서는 키위가 주렁주렁...

근데 이 아이는 참 동글동글하다

 

 

 

 

농로를 두고 무우밭들이 즐비하다

 

 

다육이(진주목걸이) 꽃이 햇살과 마주했다

 

 

바닷가 밭담위에서 햇살을 즐기는 담쟁이

 

 

 

닭머르

 

 

 

 

 

 

신촌마을전경

 

남생이 못

 

 

 

 

 

 

 

 

 

 

 

 

 

 

 

 

 

대섬

 

 

 

비짜루열매

 

 

 

 

 

 

 

전동싸리

 

 

 

 

제각각 다른 모습의 집들속에는 어떤

모습들이 숨어있을까?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고 하는 일상생활에서 

참 많이 상처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오늘은 참 쓸쓸하고 마음이 허전했다

누구가로부터 내가 그렇고

나로인해 누군가가 그럴 수 있음에...?

"말을 빨리하면 실수도 빨리한다"라는게

나의 지론이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더 하고 말하는 일상이 되어야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말이 먼저나와 일을 그르친다

언제쯤 어리석음과 멀리 할 수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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