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8코스(삼양~조천구간)
겨울속에 가을이 있고 그 겨울속에
봄이 있는 곳이 제주이다
엇 그제는 겨울외투를 입었는데 오늘은 얇은
바람막이를 입고 걸었다
뉴스에서처럼 우리 곁에서 가을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종종 걸으면서 확인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가을이었다
어느집 울타리에서는 키위가 주렁주렁...
근데 이 아이는 참 동글동글하다
농로를 두고 무우밭들이 즐비하다
다육이(진주목걸이) 꽃이 햇살과 마주했다
바닷가 밭담위에서 햇살을 즐기는 담쟁이
닭머르
신촌마을전경
남생이 못
대섬
비짜루열매
전동싸리
제각각 다른 모습의 집들속에는 어떤
모습들이 숨어있을까?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고 하는 일상생활에서
참 많이 상처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오늘은 참 쓸쓸하고 마음이 허전했다
누구가로부터 내가 그렇고
나로인해 누군가가 그럴 수 있음에...?
"말을 빨리하면 실수도 빨리한다"라는게
나의 지론이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더 하고 말하는 일상이 되어야하는데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말이 먼저나와 일을 그르친다
언제쯤 어리석음과 멀리 할 수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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