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성지 노리메
매화가 없는 노리메는 어떤 모습일까?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이 좋다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고 그래서 쫓기듯
관람하지 않아도 된다
내 맘껏 풍경을 담아도 민폐가 없다
물론 매화의 향기는 더 없이 좋다
하지만 붉은 동백도,노랗게 익어가는 귤도
이제 피기 시작하는 수선화의 향기도 참 좋다
바람결에 울리는 풍경소리도
더 청아하고 대나무숲 벤치에 앉아 마시는
한 잔의 커피향도 더 은은하다


아게라텀


개모밀덩굴(갯모밀)

하귤


수선화





애기동백


동백겨우살이
유용한 약재이지만 동백의 입장에서 보면
참 잔인한 기생식물이다
겨우살이가 자라기 시작하면 그 가지 위로는
겨우살이가 영양분을 차단해 살지 못하게 한다




풍성한 장미였는데 해가 거듭할 수록 찔레화되고 있다


팜파스그라스
전에 없던 곳인데 확장이 되어있고 지금도 확장 중이다


올해는 어느 곳이나 애기동백 꽃이 풍성하다











경쟁자가 없는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생존전략일까?
어쩜 참 탁월한 선택인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차디찬 추운 겨울에
참 고생이 많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가끔씩 참 조금은 무모한
모습일때가 종종 있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것은 아닐것이다
그리고 그 정답이라는것이 꼭 하나만은
아닐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