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오름이 오늘 목적지였는데 오르면서 마음이 바뀌어 정상에 도전을 했다.
"만수"라는 뉴스를 보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리 발걸음이 무겁지도 않고 해서 사라오름을
뒤로하고 한라산을 향했다.
한라산은 한라산이다...숨이 차서 헉헉거리고 다리가 내 다리 같지가 않을때도 있었다
일행이 있어 사진을 찍으며 한가로이 올라갈 산행이 아니라 카메라도 접고 걸었다.
그런 이유로 백록담 부근에서만 몇장을 담고왔다.
한라솜다리...
쥐손이풀...
산오이풀...
백리향...
은분취...
돌양지꽃..
곰취...
주중이었는데도 인파가 정말 대단했다.....
언제 다시 이런 만수의 백록담을 볼수 있을까?? 말이 필요없는 순간이었다.
네귀쓴풀...
구상나무...
성판악으로 올라가 관음사 코스로 하산을 했다
나름 좀 걷는 분들과의 산행이라 그리 많이 쳐지는 사람없이 8시 40분 성판악매표소앞 출발
16시 10분 관음사도착(7시간 30분) 점심을 간단히 준비하고 같던 산행이라 관음사에서
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각자 집으로 귀가를 했다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을 한 오늘하루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