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확실한 종교가 없어서인지 종교의 매력은 잘 모르겠다.
어릴적 엄마를 따라 초파일에 연등을 달러 갈때도....
중,고등학교를 본의가 아니게 천주교학교를 다녀 미사에 참석도 하며 지냈지만....
다 그냥 좋았던것 같다. 산속 깊은곳에서 진달래가 필때쯤 촛불을 밝히는 석가탄신일,장미 향기가 온 교정을 덮을때
종이컵에 촛불을 켜고 밤이 깊어감도 마냥 즐거웠던 성모의 밤 행사도....
올레길을 걸을때도 항상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오늘은 구석구석 둘러 보았다....혼자 걸으면 좋은점이 이런것이다.
이 기념관이 이렇게 배의 모습을 하고 있는것도 그래서 오늘에야 알았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별빛처럼
우리 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오늘도
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있기에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심산유곡 피어있는 한 송이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
그들의 선행 하나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 세상의 삭막함을 모조리 쓸어 담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