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어승생악의 겨울

라온! 2015. 1. 30. 19:49


한라산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보도에 베낭하나 메고 산행에 나섯다

버스편을 확인해보니 버스는 정상운행이라고....

오후에 일이 있어 짧은시간동안 겨울을 온전히 맛 볼수 있는 어승생악을 택했다.


제주시와는 딴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겨울왕국.....

"글은 말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 전하지 못한다"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았다....


날씨가 좀 흐린탓에 빛나는 얼음꽃은 아니었지만 이 풍경을 어찌 말로 옮길 수 있으리....


몇 번을 갔던 어승생악인데...

앞에 길을 터준 사람이 없었다면 길을 찾아 올라갈 수도 없었다


어느것이 산행길이요...   어느것이 오름능선인지.....






어쩜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눈인데....

이렇게 아름답게,곱게,화려하게,눈이 시리게.....이런게 겨울산이 주는 특별 선물인가 보다.




때죽나무 열매 위에도 제 무게의 몇 배는 될 듯 싶은 눈을 안고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봐 달라고 자랑이나 하듯.....






쥐똥나무 열매에는 설탕을 뿌려놨나보다...너무나 달게 보인다.


































우리는 늘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고들 한다.

근데 과연 누구을 위한 최선인걸까?

난 오늘 온전히 나를 위한 최선을 나를 위한 최상의 몇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집에서 편히 앉아 TV속에서 겨울산을 더 멋지게 전문가가 찍은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영상속에 다 담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는 내가 걷는 발걸음 속에

보물처럼 보속처럼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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