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은 오간데 없고....
어린시절 참 좋았다는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그곳이 달라진것은 없었다.
우리들이 달라졌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 썰렁한데 그 주변이 재선충제거작업으로 더 휑한~~~
그 끝이 보이지도 않는 이 드 넓은 광장을 나 혼자 다녔다.
오름길,올레길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무서움이 이곳에서는 들었다.
내가 늘 입버릇처럼 늘 "꽃피는 춘삼월만 있는줄아냐 곧 손,발이 시린 엄동설한이 온다"라고 했었는데
이곳이 바로 그런곳이었다면 좀 심한 표현일까?
왕초피나무..
사람들의 발길이 닿자않자 산책로엔 이렇게 이끼가 자라고 있다....
참식나무...
유카
유행가 가사에 사람은 늙으면 보기가 싫어진다고 한것처럼
이곳역시 지금 그런 ....
늙어서 사람들에게서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는걸까?
늘 점 점 빨리 새로운것을 쫓다보니 변화가 없이는 이런 관광지도 살아 남지를
못하고 있다.이렇게 추억속에서 기억속에서 점점 사라지고 새로운 것만이 자리잡고
있는 삶이 또 그것에 부흥하지 못하고 이렇게 그 자리만 안주하고 있는 모습이
서로를 슬프게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