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갔다.
이 성불오름을....등산로를 정비했다는 소식도 듣고 다녀온 분들의 인증샷으로
보기는 했지만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내가 보지를 못해서...
안내표시판도 있고 타이어매트와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정식 코스에는 없었던 용천수가 흐르는 샘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산수국길도 생겼고...
남조로변에서 오름 입구까지는 그늘이 없지만 이 오름은 전 구간이
숲길이라 산위에서 부는바람 고마운바람 이라는 동요처럼
이 한 여름에도 참 시원했다
오름 정상에서는 주변의 오름들의 안내 사진이 있고 눈으로 보는 풍광더 시원해서 참 좋았다.
이렇게 소나무 숲길도...
이런 편백나무 숲길도....
자연림과 인공조림의 나무들이 서로가 어우러져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점점 푸른 숲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졸졸졸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며 좋은 벗과 나누어 마시는 한잔의 커피와
달콤한 한 조각의 하우스감귤이 정말 꿀맛 같았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줘서 걷는 내내 한 여름임을 잊고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