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전 구간이 대부분 숲을 이루고 있어 한 여름에도 그리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오름이다.
원형 굼부리를 같고 있는 오름이라 오름 둘레를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다 걸으며
즐길 수 있어 좋다. 여름이어도 많이 덥지가 않아서 몇 몇 오름을 다니다 보니
대부분의 오름들이 탐방로 예초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탐방로 찾기가 어려운 곳이 많이 있었다
이 왕이메도 예외는 아니어서 좀 고생을 했다.
언제나 불편없이 걸을 수 있는 오름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벌써 하늘은 높은 가을 하늘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탐방로가 시원한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로
에어컨 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함을 준다.
유일하게 오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보너스이다.
천남성
수직동굴
이 오름에 있는 이렇게 키 작은 나무들은 90% 가까이가 상산이다.
돔박이 ,고수치,왕이메....다 접해있는 오름이나 계절이 여름이 아니었으면
세개의 오름을 다 걸어보고 싶었는데 두개의 오름은
뜨거운 태양과 벗삼아야 해서 오늘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왕이메에서 만족을 했다.
이른 봄 변산바람꽃과 산괭이눈,복수초가 다른 오름에 비해 빨리 꽃이피고
초가을이면 굼부리안 꽈리가 참 곱게 익어가는 곳이다.
언제나 좋지만 기왕이면 그 오름이 멋내기를 할때
찾아가 보면 더 매력적인 오름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