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도두봉

라온! 2015. 11. 25. 18:23


섬의 머리 도두봉에서...

해안도로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굼부리가 없는 나즈막한 오름 도두봉

정상부에 올라서면 제주시내 전경에 한 눈에 들어오는 바다와 접해 있으면서

한라산까지 볼 수 있는 시원스런 오름이다

산책로를 여러곳으러 만들어 놓고 산책로변으로 유채를 파종해 놓고 있어서

벌써 이른 봄을 기다리게 한다.



11월의 가을 끝자락 아직 봄이 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될 듯 싶은데

이 아이들은 어찌하려고 벌써 봄을 부르고 있는지....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바싹 움추려 떨고 있다

봄을 부르는 개나리들이....



이호태우해변을 거쳐 도두봉 산책에 나섰다.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찾아들던 인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오늘은 세찬 파도만이 등대와 벗하고 있다.



문수물...용천수이다.



바람에 날라갈것 같았지만 이 다리를 넘어 도두봉으로...



오름은 조용했다

간간이 이런 날씨에도 나 같은 사람들이 있어 조금은 위로가 됐다.

많은 이들이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해서 !



이곳 저곳으로 산책로를 여러개 만들어 놓고 있어서 이곳 주민들은

운동코스로도 괜챦은것 같다.

예전에는 좀 짧다는 생각이 없지않아 들었었는데....





도두항

날씨때문에 배들이 다 이렇게 항구에 묶여 있는가보다.



오름정상을 향하여...





하귀까지도 보인다...







제주공항은 오늘도 시끄러운 괭음을 내며 이,착륙이 계속 이루어지고...



함박이 열애가 익어가는 중









산책로변으로 파종해 놓은 유채들이 삐죽삐죽 올라오고 있었다.

봄이오면 노오란 유채길이 될듯...



성난파도...

어쩌면 보는 이는 이렇게 성난 바다가 더 멋스럽다.





이곳도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가.....



하루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짧게 느껴진다.

물론 밤이 길어지는 시기인 탓도 있지만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정말 한 일이 없이 저녁 밥상앞에 마주하게 된다.

물론 꼭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루가 의미있는것은 아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라는 생각때문인지

특별한 이유없이도 조급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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