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오름...
칡이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는 하나 지금은
그런 어원이 조금은 무색해버린 오름이다.
탐방로변으로 자금우와 백량금이 군락을 이루고
해를 거듭할 수록 거목으로 자라고 있는
해송의 솔내음이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방풍림으로 심어놓은 삼나무와 소나무
그리고 상록활엽수가 대부분이라 정상에 굼부리 안을
제외하면 언제나 푸른 숲으로 우거진 오름이다.
먼지버섯
목이버섯(식용)
털목이버섯(식용)
오름정상
예전에는 정상에서 일부 조망권이 있었으나 지금은
잡목들이 자라면서 정상에서의 조망권 확보는 어렵다.
계단식으로 심어진 귤나무들로 가을이면
오름능선 일부가 익어가는 감귤의 오렌지빛
물결이 참 이국적인 멋이 느껴지는 오름이다.
굼부리 안에는 커다란 밤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밤을 줍는 재미도 쏠쏠...
먹잇감이 풍부해서인지 아직까지도 여기저기에 '밤'들이
굼부리안을 헤메다니고 있다.
개구리발톱
제주와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산기슭에 자라는 열러해살이풀로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털이 있다.
잎은 잎자루가 길며 작은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3개로 깊게 갈라진다.
곁에 있는 영천악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적어서인지
계단이 없는 탐방로는 잡목과 잡초들로
점점 탐방로 폭이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