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물보라길

라온! 2016. 7. 21. 19:07

 

물보라길....

 

 

 

 

 

 

 

 

때죽나무열매

 

 

하눌타리

 

 

 

 

 

 

 

 

 

 

 

 

 

 

민달팽이는 지금 식사중

 

 

꿩의다리

 

 

 

 

이 아이는 자라서 무슨 나비가 될까?

 

 

 

 

좀비비추

 

 

 

 

너무나 여유로운.....

 

 

 

 

 

 

 

 

 

 

바둑돌부전나비도 엉겅퀴에서 식사중인걸까?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재난문자가 떴다.

"폭염주위보" 한 낮에 야외활동 자제 물놀이 안전사고 주위

아스팔드 열기가 숨을 턱 막히게 하는 날씨였다.

그런데 이 곳은 전혀 딴 세상이었다.

소나기가 지나간 뒤였고 안개가 조용히 내려 앉아

정말 신령스러운 모습의 물보라길이었다.

불과 30여분 버스를 타고 왔는데...

혹시 시내에도 지금 날씨는 이렇고 있을까? 

 잠시 궁굼했었는데

다시 터미널에 도착해 보니 출발할때와 똑 같은

찌는듯한 날씨였다.

이 곳에 있지 않았다면 나 역시 몰랐을...

푸르름이 주는 바람은

푸르름이 주는 그늘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선물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며 보낸 나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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