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라길....
때죽나무열매
하눌타리
민달팽이는 지금 식사중
꿩의다리
이 아이는 자라서 무슨 나비가 될까?
좀비비추
너무나 여유로운.....
바둑돌부전나비도 엉겅퀴에서 식사중인걸까?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재난문자가 떴다.
"폭염주위보" 한 낮에 야외활동 자제 물놀이 안전사고 주위
아스팔드 열기가 숨을 턱 막히게 하는 날씨였다.
그런데 이 곳은 전혀 딴 세상이었다.
소나기가 지나간 뒤였고 안개가 조용히 내려 앉아
정말 신령스러운 모습의 물보라길이었다.
불과 30여분 버스를 타고 왔는데...
혹시 시내에도 지금 날씨는 이렇고 있을까?
잠시 궁굼했었는데
다시 터미널에 도착해 보니 출발할때와 똑 같은
찌는듯한 날씨였다.
이 곳에 있지 않았다면 나 역시 몰랐을...
푸르름이 주는 바람은
푸르름이 주는 그늘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선물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며 보낸 나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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