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올레15코스(납읍구간)

라온! 2018. 1. 20. 22:00

 

올레(납읍구간...)

늘 곁에서 친구처럼 연인처럼 나란히 같은

시간을 살았던 소나무는 재선충병으로 몇 년전에

잘려나가고 이젠 조금은 외로워 보이는

팽나무만 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이런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마음이 참 심란해진다

600년~700백년이라는 소나무가 발길을

 붙잡던 곳도 이젠 그런 소나무가

 있었던것 조차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별로없다

모든 소나무를 살리려 하지말고 살려야 하는

소나무들을 살렸어야 하는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난 종종 하게 된다

 

 

 

 

 

 

쇠별꽃

 

 

버들못

곽지리 상동의 사람들이 소나 말들의 물먹이 용으로

만든 연못이었는데 현재는 보호 수생식물인

창포군락이며 맹꽁이의 서식지가 되었다

 

 

 

 

유지부압은 이 버들못에 철새가 찾아와

노니는 모습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개오동나무열매

길을 걷다보면 최근에 유독 자주 보게되는

나무중에 하나인데 일부러 심는것으로

 봐서 용도가 조금은 궁굼해지기도...

꽃과 초록의 열매를 보러 그 시기에 다시

찾아봐야 할것 같다

 

 

광대나물

왜 이다지도 어려울것 같은 모양으로 꽃을 피웠을까?

누구를 유혹하기 위함인지 그 정성은 참 대단하다

 

 

 

 

납읍,봉성 이 중산간마을은 유독 특작을 많이 심는

마을이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야채들을

거이 다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야채들을 만날 수 있다

 

 

콜리플라워

 

 

푼지나무

 

 

 

 

야채값이 비싸다고 하던데 참 잘 자라고 있다

 

 

멀구슬나무열매

 

 

미세먼지로 시야가 참 많이 뿌였다

서울은 대중교통 무료이용이라는 뉴스까지도 있을

정도로 참 심각한 모양이다

제주 역시도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점점 줄고 있음은 확실하다

 

 

 

 

마삭줄

 

 

제비집 이긴 한데...?

이건 도대체 무슨 현상이라고 해야하는 것인지!

이것은 남자 화장실 위에 있는 것이고

여자 화장실 위에는 이렇게 길지 않은

 작은 제비집이 있다.

집을 짖고 새끼가 다 자라 떠나면 그 위에 다시

집을 짖는 것을 반복적으로 한 것 같은데...

이유야 어찌되었던 이런 제비집은 처음이다

 

 

선운정사

15코스를 대표하는 곳이 금산공원과

 선운정사가 아닐까?

빛마루축제로 알려지면서 밤에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

 

 

 

 

 

 

 

 

 

 

 

 

보는 곳에 따라 참 다르게 보이는 선운정사

 

 

올레코스와 농로 마을길은 계획없이 그냥 걸었다

미세먼지가 좀 걱정은 되지만 지금 올레길을

걸어보기에 너무나 좋은 계절이라서...

양지바른 곳에서는 벌써 눈길을 부르는 성급한 봄꽃들이

따스한 돌담아래서 손짓을 한다

언 땅 속에서도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봄은

우리 곁으로 한 발씩 걸어오고 있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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