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데리고 산책길에서 만난...
겨울이 되면서 춥다는 이유로 매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오랜만에
좀 오래 산책을 했다
햇살이 너무 좋아서 바람도 적당하고...
그러고 보니 우리동내도 곳 곳에서
이렇게 토종 동백이 꽃을 피우고 있다
한장씩 떨어지는 애기동백의 꽃잎과는 다르게
꽃이 통째로 "툭"하고 떨어지는 동백
어떤 곳에 있어도 초라하지 않는 꽃이지만
돌담과 같이 있을때가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이렇게 큰 회화나무가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오래된 마을이라서 우리마을 역시 팽나무들이
한 몫을 하며 멋진 그림을 그려준다
늘 궁금한 집이다
중국 어느 마을에서나 있음직한 모습인데...
낡고 오래되어 위험해 보이눈데도
사람은 살고 있다
크지 않은 '절'이었던 건물을 지붕을 걷어내고
한 층을 더 올린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찌되었든 현실과는 참 많이 어울리지 않는 건물임은...
해가 짧아서일까?
분명 일주일에 두번은 쉬는데도 요즘은 정말 시간이
없다는 표현 이상의 단어가 없다
퇴근 후에 해 주던 산책도 이젠 이렇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해야 하다보니 그 시간이라는 것은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
걷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그리 힘든길도
아닌데 자꾸 버거워 쉬다 걷다를 반복했다
정말 다이어트라는 걸 해야 하는가 보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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