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매화

라온! 2018. 2. 10. 20:55

 

매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가 보다

온실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심심치 않게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매화와 마주하게 된다

대책없이 내리는 눈 때문에 얇은 꽃잎은

추위에 떨면서도 비켜서지 않음이 꿋꿋하다

40여년만에 처음이란다

이런 겨울은...

우리집 텃밭에는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다시 내리기를 반복해 땅을 언제 봤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오늘 내린 비 덕분에 눈은 많이 녹았는데

내일은 또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이번 추위가 마지막이었으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고 하루를 보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겨울은 사람을 참 많이도 게을러지게 한다

곳곳에서 복수초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나에게 전해지고 있

이번 추위가 끝나면 꽃 마중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어딘가에서 쉬고 있는 봄을 빨리 데려와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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