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우리집 아이들...

라온! 2018. 4. 16. 09:38

 

우리집 아이들...

우리집 아이들은 정말 착하다

주인이 워낙 바빠(?)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도

알아서 다 꽃이 피고 지고 열매를 맺어준다

그래서 어쩜 조금은 더 미안해 이렇게

 사진 한장으로라도 담아주고 싶어 나가기 전에 잠시

우리가족들과 아침 인사를 했다

 

 

목단은 꽃이 너무 커서 한 면에 다 담지도 못한다

정말 꽃 중에 꽃이라고 할 만큼 크고 화려하다

 

 

피고,지고,꽃잎이 떨어지고가 다 이루어 지고 있다

몇일은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몇일 바람에

조금은 일찍 꽃잎을 포기했나 보다

 

 

 

 

금낭화

처음 집을 짖고 이사를 오면서 꽃이 너무 예뻐서

오일장에서 사다가 심어놨는데

정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고맙게 꽃을 피운다

벌써 7년을 같이 살고 있는 아이이다

 

 

 

 

 

 

 

 

지금 우리집에 방문하는 사람은 반드시 물어본다

저 우산처럼 생긴것은 무엇이냐고...

이름을 알고 물어보는 것일까?

우산나물이다!

어쩜 이렇게도 이름을 잘 지었는지...

 

 

윤판나물

나물이라는 이름은 붙었지만 실상 나물로 먹지는 않는다

번식력이 너무 좋아서 쬐끔은 골치덩어리인 식물이다

분명 다 뽑은 것 같은데도

 봄이면 어디선가 반드시 올라온다

개인적으로는 예는 불청객이다

실은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불분명한 아이라서...

 

 

진황정

둥굴레와 유사하지만 줄기에 확연히 구분되는

능선이 진황정에는 없다

둥굴레의 줄기는 매끈한 원형이 아닌 능선이 있다

사촌쯤되는 식구들이 많은 식물이다

우리집에도 몇 종류가 있다

아마 윤판나물이

 이것을 얻어올때 붙어왔지 않나 싶다

 

 

솔잎단사(분홍단사)

외래종이며 정원용으로 많이 심고 있는 나무이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으며

 꽃이 피어있는 시기가 아주 길다

키를 많이 키우고 싶지 않으면 가지치기를 많이 해주면

옆으로 더 많은 잔가지들이 나와 훨씬 풍성해진다

 

 

 

 

솔잎단사(분홍단사)

포토에 심어져 있는것을 사다가 심었는데

완전 속성수라 2년만에 1m를 훌쩍 넘어버렸다

너무 커서 가지치기를 했더니 가지치기를 한 가지수에

몇 배가 새로 나와 본의 아니게 더 커지고 풍성해져버렸다

화단 가운데 이렇게 심을 수종이 아니었는데

옮기려고도 해 봤는데 뿌리가 너무 사방으로

 뻗어 있어서 예를 뽑으려면 화단의 식물들이

모두 전멸할 상황이어서 그냥 적당히

 자르면서 키우고 있는 중이다

마당에 이 나무를 심으실 계획이 있다면 한 쪽 옆으로

심기를 강력히 권하고 싶다

 

 

죽단화

황매화랑 유사하지만 꽃이 겹꽃으로 더 풍성하며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아로니아

불루베리의 한 종류이면서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는 말에 심었는데 정작 중요한건

불루베리처럼 생과를 먹을 수 있는 것인줄

알았는데 생과를 먹을 수 없는 열매라는것이...

그걸 확인했어야 했는데...ㅠ ㅠ

 

 

 

 

강낭콩

누군가 그랬다 이 꽃은 달 밝은 날 밤에 봐야 정말

예쁘다고...

 

 

옥매

 

 

옥매는 꽃이 피어도 너무 많이 핀다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면서

 꽃이 절반정도 피면 잎이 나온다

뿌리가 옆으로 벋으면서 번식을 하고 내 경험으로는

유독 병충해가 많은 나무인것 같다

 

 

아그배나무 꽃봉우리는 꽃보다 더예쁘다

배나무라고 해서 식용하는 배가 열리냐고 묻는데

그런 배는 열리지 않는다

꽃과 나무의 수피가 배나무를 많이 닮았다

 

 

모과

첨성대에 가면 몇 그루의 모과 나무가 있는데

정말 크고 모과가 탐스럽게 많이 열리던데

우리집 모과는 주목이 아닌 잡목 수준으로

가지를 너무 많이 치고 빨리 자라서 키는 포기를 했다

그나마 잘 열려주는 모과가 있어 위로하는 나무

 

 

 

 

새우란

 

 

 

 

 

핫립세이지

봄,여름,가을에 꽃이피고 오래간다

힌색으로 피며 아래부분에 입술처럼 붉은 테두리가

있는것이 있는데 난 다른 종류인줄 알았다

날씨에 따라 다르게 꽃이 핀다

좀 추운 이른봄에는 이렇게 붉은색으로 피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아래부분에 힌색의 테두리가 생긴다

여름이면 색상이 반대로 힌 부분이 위부분이 되고

아래부분이 붉은색이 된다

한 가지에서 두 가지의 꽃을 볼 수 있는

참 이쁜 놈이다

가지끝을 잘라 꺽꽃이를 해도 정말 잘

살아나는 번식시키기에 아주 좋은 식물이다

 

 

새우란보다 조금 늦게 피는데 올해는 금새우란이

더 먼지 피고 있다

자라고 위치때문인것 같다

새우란이 반그늘에 심어져 있는데 날씨가 좀

춥다보니 더디게 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목마가렛

줄기부분이 목질에 가까워 겨울에 야외에서도 월동이

되어 마가렛과도 조금 다르다

꽃의 모양과 종류 색상이 다양해 정원용으로 많이

심고 있는 종이다

 

 

목마가렛

 

 

다육이

정말 관리하기 쉬운 아이들이다

작은 화분에 심어 몇 일씩 물을 주지 않아도 정말

잘 살아준다

종류에 따라 번식력도 좋아 화분에서 넘치기도 한다

얼마전에 분갈이를 해 주면서 포기 나누기를 해

지금은 화분들이 좀 숨쉴 공간이 생겼다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에 더 없이 좋은 화조가 아닐까?

 

 

 

 

 

 

 

 

 

올챙이 몇 마리를 잡아다 넣어 놨더니 그새

통통하게 많이도 자라 꼬물꼬물 물결을 일으킨다

부처꽃도 사이좋게 나란히 자라

오래지 않아 꽃을 피울것이다

매일매일 관심가져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너무나 잘 자라주는 식구들이

 오랜만에 따스한 햇살처럼 미소짓게 한다

오늘도 집 잘 지켜주길 바라면서

 주인은 또 다시 외출 준비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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