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담아두고 싶은 글

라온! 2017. 8. 20. 22:11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글...

 

 

살다보니 알겠더라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 속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가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가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 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 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가를 꼭 쥐고 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나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은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지나간다.모두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 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글...조관희

 

 

 

너무나 높고 파란하늘

힌 구름 사이로 꼭 봐야 할 것만 같은 일곱빛깔 무지개

회색빛 하늘

소 등도 가른다는 소나기...

천둥과 번개까지...

이것이 불과 20km의 거리도 되지 않은 구간에서 만난

8월의 심술꾸러기 날씨였다

집에서 보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하늘이라

카메라를 챙겨 아까운 하늘과 벗할 아름다운 노울을

만나려 했건만 집 떠난지 5분도 안되어...

회색빛 하늘을 시작으로

.

.

.

.

그래서

다시 집으로...

ㅠ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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