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올레7코스(강정~법환)

라온! 2019. 2. 11. 21:52

 

올레7코스(강정~법환)

올레꾼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올레길이 7코스이다

그런 아름다운 올레길

그 길위에도 봄은 어김없이 와 있었다

사계절중에서 봄은 언제나 설렘을 선물한다

해마다 찾아오는 봄이지만 그런 봄을 늘 기다린다

날씨탓인지 아름다운 올레길이라서인지

길 에서 만나지는 올레꾼들도 유난히 많은 날이었다

 

 

 

 

주상절리

 

 

 

 

 

 

강정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

 

 

 

 

 

 

 

 

 

 

 

 

악근천

 

 

지금도 볼 수 있는 개망초

 

 

 

 

 

 

 

 

 

 

서건도

 

 

물냉이

 

 

 

 

 

 

 

 

풍선덩굴

 

 

 

 

장딸기

 

 

 

 

갯무

 

 

 

 

연밥을 보는듯하다

 

 

 

 

 

 

 

 

 

 

 

 

 

 

 

 

 

 

 

 

 

 

 

 

늘 좋은 사람이 있을까?

늘 하루종일 기분좋은 날이 몇일이나 있을까?

참 잘 살았구나하는  해가 있긴 했을까?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그런 참으로 아까운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길을 걷다 포구에서 잠시 쉬며 문득 든 생각이었다

그런 모든 질문에 바로 답을 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생각이 필요했다

그런데 오늘 걸었던  길은 그런 생각이 필요치가 않는다

늘 좋고 종일 기분이 좋다

걷는 동안에도 설레이고 피식피식 모지란

사람마냥 행복한 웃음과 혼잣말이 나온다

그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복이요 축복이며 사랑이다

혼자여도 혼자가 아니다

바람이, 햇살이,구름이 좋은 친구이자 길동무이다

바람이 불어서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고

나뭇잎이 흔들려서 바람이 부는걸 알 수 있다

그런 모든것은 내가 그 길위에 있어야만

느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악산둘레길  (0) 2019.03.01
올레10코스(운진항~)  (0) 2019.02.25
올레6코스  (0) 2019.01.21
구엄~고내  (0) 2019.01.04
외도~신사수동  (0) 201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