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송악산둘레길...

라온! 2019. 11. 27. 21:41

 

송악산둘레길...

 

 

감국과 너무 잘 어울리는 바다빛이다

 

 

산방산과 형제섬

 

 

단산과 산방산

 

 

 

 

송악산

 

 

 

 

힌 파도가 부서지면서 유난히 더 멋있는 길이 되었다

 

 

너무나 깨끗한 형제섬

 

 

 

 

바다직박구리

 

 

 

 

 

 

 

 

가파도와 마라도

 

 

 

 

 

 

 

 

 

 

 

 

 

 

 

 

 

 

 

 

 

 

 

 

 

 

 

 

 

 

 

 

 

떠오르는

수 많은 생각들 속에

 한 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와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가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해도

 그 무엇인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밑에 피하다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세상을 헤집고 지나고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그리고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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