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
2020년 1월1일에 해맞이는 가지를 못하고
1년준비인 김장을 햇다
어머님이 계셨으면 김장다운 김장을 했겠지만
양념재료들을 미리 준비해 놓았던 탓에
원하지는 않았지만 김장을 해야해서...ㅠ ㅠ
절임배추로 전년대비 30%도 안되는 양이라서
동서와 시누들이 모여 한시간만에 뚝딱
남는 시간에 짚도 필요하고 해서 잠시 들른 하논이다
사계절 난 이 하논이 참 좋다
제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논농사도
매력이 있지만 계단식 과수원에 노랗게 익은
귤이 있는 지금의 풍경도 너무나 좋다
올해는 귤 생산량도 많은데 여름 잦은 비 날씨로
당도가 전에비해 많이 떨어져 소비가 되지 않아
아직까지도 밭에서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밭들이 서귀포에도 참 많다
해결방안이 없어 답답한 실정이다
수확이 끝난 하논은 더 넓어보인다
들개미자리
자운영
좀 맑지는 않지만 한라산도 보인다
뒤로 보이는 삼매봉
부들
이곳도 이렇게 수확을 하지 못한 귤들이 ...
다시 새해가 밝았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하루이겠지만 그래도 해가
바뀌는 하루여서인지 나름 소소한 계획도 세워버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덕담도 나누게 된다
내일부터는 또 하루하루 삶의 무게를 견디어야 하는
일상이 시작되겠지만 조금은 더
감사하고 충실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보리라 다짐을 하며 첫날을 마무리 한다
새해 첫날에 김장은 좀...인가?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