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악...
눈덮힌 어승생악을 한 해에 이렇게 자주 가 보기도
어려운데 올해는 자주 가게된다
물론 그만큼 눈이 자주 많이 내린다는 이야기다
전에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은 친구들과 비양도를
가보기로 했었는데 날씨가 되지 않아
급 장소변경으로 찾은 오름이었다
시내보다 바람도 없고 날씨는 산이 더 포근했다
날씨가 맑지가 않아 정상에서 보여지는 그림이 없어
좀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친구들과 눈길을 달려보기도 하고 장난도 쳐 보면서
어린시절로 잠시나마 다녀온 느낌이랄까?
나이가 들면서 친구는 그냥 친구가 아님을 느낀다
한 여름 나무그늘이고
한 겨울 바람을 막아줄수 있는 언덕이며
힘들고 버거울때 나누어 짐을 질 수 있는
지게와도 같다
그런 친구가 있어 좋고
그런 친구와 힌 눈밭을 미끄러지며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볼 수 있기를 빌어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