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성
날씨는 좋은데 미세먼지로 멀리 보이는 풍경은
그리 아름답지가 못하다
봄은 다 좋은데 미세먼지,황사,꽃가루가
참 엄청 신경쓰이는 골칫거리이다
수시로 얼굴과 코가 간질거리고 콧물이 난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해마다 적응은 되지않는 봄이주는 고질병이다
그래서 택한곳이다
멀리 보지 않아도 되는 곳
몇 번을 보고 있는데도 제일 오래 머무는 곳
햇살에 반짝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는 언제나 좋다
유리반지
너무나 콩나물 같아 처음볼때도 신기했는데
변색이 되지 않아서인지 오래 된 것 같은데도 늘 콩나물이다
몇 몇 작품들은 바뀌었는데 이 마차도 그 중에 하나
대형 거미줄에는 이쁜 나비들이 붙잡혔다
첨성대
유리온실은 지금 공사중이라 볼 수가 없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관광지들도 바뀌는 모습이다
예전 관광지는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보는것이
전부였다면 이젠 그 공간에 사람들이 들어가는
미디어 아트나 영상물들이 있는 관광지를
더 선호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곳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예전 관광과 여행이랑은 확실히 달라졌다
아들 친구가 여행을 왔는데 가고 싶은 곳이
"맛집"이라는 소리에 정말 깜짝 놀랐었다
제주까지와서 "맛집"...?
정말 세대차이라는것을 온 몸으로 느꼈었는데
내가 이렇게 걷다보면 그게 사실이다
젊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