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봄비오는 날에...

라온! 2023. 4. 25. 17:05

4월의 전형적인 봄비는...

소리없이,바람 한점 없이 새색시같은

봄비가 종일 내렸다

집에서 나올때부터 내린비는 집에 다시 도착을

할 때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얺고 내렸다

걷다가 비를 만나는 적은 있지만 

출발할때부터 내리면 보통은 걷지 않는다

그런데 너무나 조용한 봄비라 마중을 해야할것 같았다

우산을 쓰고 아름다운 길에서 봄비를 마중했다

화창한날 못지않게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잘 보이지도 않는 거미줄은 어쩜 이리도 많은

물방울을 달고도 견디는 것일까?

올레9코스

안덕계곡 탐방로

수시로 안개가 내려앉았다.신비스럽게...!

하귤

올레9코스(월라봉숲길)

김광종수로길

양아리교산책로

탐스런 아카시꽃

둥굴레

 

한적한 길...!

사람들이 없어 온전히 내 맘껏 내것인 길이었다

잎사귀마다 달린 울방울들도 너무나

영롱한 아름다움이 신비스러웠다

갑자기 몇일 날씨가 쌀쌀하다

내일까지는 오늘같은 날씨라는 예보가 있다

부드럽게 내리는 봄비에 곱게 씻은 

얼굴은 물방울을 아래로 굴려 떨어뜨린다

이쁘다...

아니 분명 다른 말이 있을텐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자연은 말로 다 표현이 되지 않는다

' 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악산둘레길  (1) 2023.04.28
올레10코스  (0) 2023.04.27
머체왓숲길  (0) 2023.04.16
애월바당길  (0) 2023.04.08
올레17코스(관덕정~도두)  (0)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