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군산일몰

라온! 2024. 8. 1. 19:38

군산일몰...

 

늦음오후 날씨가 일몰이 이 새처럼

아룸다울듯 하여 군산을 향했다

일몰시간이 19:34분

그런데 군산입구에서 19:08분...!

숨이 턱에 차오른다는 말이 절로 느껴졌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왔는지...?

오름정상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15분만에 정상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

오름을 올때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헐

숨도 고르기 전에 일몰이...

이렇게 허망할 수가...ㅠ ㅠ

일몰이라는 단어를 사용할수가 없는 일몰

형제섬너머 수평선에 고깃배들이  더 아름다웠다

직박구리도 잘 곳을 찾아 잘 준비 중

 

금새 어둠이 내려앉았다

젖었던 옷은 그 사이 마르고 탐방로 계단에 앉아 

일몰이 사라진 바다를 한참동안 쳐다봤다

그래도 굳이 찾자면 수묵화같은 풍경이

옛 흑백사진을 보는것처럼 사람을 평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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