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나무에 비자가 한가득 열려 있었다.
한개를 따 손에서 만지작 만지작 거렸더니 내 몸에서 나는 땀 냄새가 어느듯 향긋한 비자향에 뭍혀버렷다.
간간이 부는 바람이 이젠 가을 냄새가 났다
아무도 없는 오름을 카메라 하나 달랑들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이 선물이 되었다
등줄기를 타고 한줄기 땀이 흘러내리자 살포시 다가온 바람이 하늘위로 땀을 날려 올려준다
조그만 뭉게구름이 하나 더 만들어진것 같다...모든게 내 맘데로....오늘 이 오름은 모든게 내 것이었다.
등골나물
참취
오름정상....
절굿대
방울꽃
안돌,밧돌이 .....
활나물...뱀에 물렸을때 찧어 바르면 독성이 해독이 된다고 하는데..효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병원이 확실하겠지요....
거슨세미...이 오름의 이름이 연유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