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러 가는 비양봉이 푸른 파도 너머로 살포시 가슴에 파고든다....
선착장이 눈앞에 와 있으니 금방 비양도에 발을 딛게 되겠지....ㅎㅎ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비양도.....
비양도 해안도로.....
비양봉 초입....오름을 먼저 오르고 해안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억새와 띠가 무성하게 자라서 산책로는 더 좁아졌지만 깊은 산속에 온듯한 느낌에....
주중인데도 찾는이들이 꽤 있다.....
비양봉 정상이 바로 코 앞이다.....씩씩데며 발걸음에 힘을 실어본다....
이대들은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서 대나무 숲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연무로 시야가 좁아서 맑고 깨끗한 풍경은 .....그런 이유로 걷기는 너무 좋았다.....다 좋을수는 없는가보다.
억새나 양하에 기생해 살아가는 야고도 만났다....
아름다운 해안도로.......차가 없는것이 제일 반가운 곳이다...자전거를 임대해 타고 다닐까
했었는데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보기로 했다.
몇번의 태풍과 바람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는 참골무꽃도 이 길에서 만났다.
해녀콩...
벌써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고 한 말이 실감이 난다.
황근...
반나절 동안 머물렀던 비양도....
다음을 기약하며 섬에는 발자욱만 남겨놓고 배에 몸을 싫었다.
출발했던 한림항......
이런 하루에 감사하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