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포구를 시작으로 5코스 올레길을 ......
처얼썩 처얼썩~~~
오늘은 소리를 닮고싶은 날이었다
귓볼에 닿는 바람소리를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발밑에서 자작자작 거리는 자갈밭 소리를....
저 새털같은 구름을 이불삼아 따사로운 양지바른 곳에 누워 쉬고픈....
큰엉으로 가는 길.....
보리수 터널길이 깊은 산속 숲길인듯......
육지날씨와는 사뭇다른 바다 날씨였다.
높은 파도도 부서지는 물거품도 상큼한 늦가을 바다 바람도 다 선물이었다.
나무들이 조금 더 자란것인지 아님 내가 포인트를 조금은 잘못 맞춘것인지....
한반도 모습인데...닮았나...??
실력 탓이겠지만 나무가 조금 더 자란것으로.....
조금은 높았던 울타리를 허물고 나니 훨씬 더 정겹다
고민하지 않고 들어가도 될것같은....
인연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 같이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만해..한용운
저 멀리 지귀도....
감국...말려서 차로 마시면 맛도 향도 좋다고 하는데......
산국은 독성도 있고 쓴맛이 강해 차로는 적당치 않다
단정하기는 좀 그렇지만 산국과 감국을 조금 쉽게 구분하는 방법으로 꽃의 크기를 들수 있는데
주화 10원크기면 산국 주화 50원크기면 감국 !!!
물론 환경에 따라 꽃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기는 하다
갯쑥부쟁이
감국이다
해안가와 섬에는 감국이 많은것 같다.
꽃에서 본 가지로 가는 작은 가지가 산국은 짧지만 감국은 좀 더 긴 것도 감국의 특징이다
5코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동백길이다
벌써 피기 시작을 했다.
그래서 이 길을 겨울이면 한번쯤은 걸어봤으리라....
머지않아 온통 붉게 꽃으로 단장을 할 것이다
어느 겨울 소리없이 눈이 내린 날
꽃송이 마다 힌 눈을 소복히 얻고 있을때 눈부신 햇살에 비쳐지는 동백꽃은 어떤 그림일까...??
토종 동백은 봉우리를 차로 마실수도 있다고 한다
달라이라마의 기도
사람을 만날때 마다 언제나 나 자신을 가장 미천한 사람으로 여기고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상대방을 최고의 존재로 여기게 하소서
나쁜 성격을 갖고 죄와 고통에 억눌린 존재를 볼 때면
마치 귀한 보석을 발견한 것처럼 그들을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시기심으로 나를 욕하고 비난해도
나는 기쁜 마음으로 패배하게 하고 승리는 그들에게 주소서
내가 큰 희망을 갖고 도와 준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칠땐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그리고 나로 하여금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모든 존재에게
도움과 행복을 주게 하소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모든 존재의 불편함과
고통을 나로 하여금 맡게 하소서
선인장 꽃
패랭이꽃이 피어있다
털머위
어느 집 처마 밑에는 이렇게 곶감이 익어가고 있다....
덩굴여뀌
망장포구......
오늘은 여기까지 걸었다
예촌망과 쇠소깍은 다음날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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