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들이 다니기 위해 만들었다는 쉐질....
지금은 전 구간이 거이 포장과 확장으로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얼마 되지가 않아....
몇일 좀 따스하다 싶었는데 입학때쯤 꽃샘추위가 여지없이 왔다
바람이 봄바람은 아니었지만 걷기는 좋았다
장전~소길~유수암에 이르는 약 11km정도로 3시간 정도면 다
걸을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마을길과 농로길,숲길과 도로가 적당히 어우러져
무리없이 걸을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가감이 가능한것 또한 이 길이 주는
조그마한 덤이 되기도....
언제부터인가 이런 돌담이 참 정겹다
유네스코에 선정이 된 이유를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미루어 알수 있을것 같은....
이곳에도 방풍림으로 동백이 심어져 있다.
삼나무에 비해 용도도 쓰임도 관상용으로도 훨씬 더 좋아보인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계량종이 아니라서 꽃은 계량종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더 정겹다
그리고 내 눈에는 더 곱다...
마을마다 지금 시기가" 마을제"를 하는 시기라 이렇게 금줄이 메어져 있는 모습도 참 새롭다
아무나 들어오지 말라는....
이 구간이 아직까지 나름 원형이 살아있는 쉐질이다
이 좁다란 골목길을 소를 몰고 걸었을 모습이 그려진다.
이곳에 왜 이런 시설물이 필요한건지는 지금까지도 궁굼하다
그리 넓은 면적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이유도 딱히 있어보이지는 않는데.....
좁은 소견으로는 전형적인 예산낭비의 표본이다
이 산책로를 걸어가야 할 또 걸어갈 사람도 몇 없을 그런 곳인데.....
한 그루일까? 두 그루일까?
동화속 그림같은 집이 생겨나 있다
헨델과 그레텔.....
예전에는 없었던 건물들이 꽤 신축이 됐고 지금도 진행중인 곳이 많다.
이 곳...
예전에 텃밭이 참 인상적이었던 곳인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 동화속 주인공처럼 어린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 볼수 있는....
"연통만 없으면 참 아름다운 집인데" 라고 헀던 기억이....
근데 이렇게 낮은 집에는 누가 살았던 것일까?
유수암절터.....
이 계단이 108개란다....확인도 해 봄...ㅎ.ㅎ
무환자나무....
아직도 열매가 많이 달려있다
유수암까지.....
장전까지 출발점으로 가야 끝이지만 그 길은 오늘은 접고 잠시 다른길로 외도를
해 보기로 하고 유수암에서 방향을 틀었다.
이 구간은 나 역시 처음 걸어본 구간이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방향을 틀면서 나름 생각한 방향과는 너무나 다르게 나왔다
태산사 복원조감도를 보니 규모가 꽤 큰 사찰이었던것 같다.지금은 사찰이라고 할 만한 건물은 없고
하우스건물에 조그만 지하 암자같은것이 전부였다
이 길을 걸으며 냉이도 조금하고 달래도 조금 하고 왔다
춥다고 웅크리기도 했지만 봄은 이렇게 가까이 와 있다.
오랜만에 다시 걸었던 쉐질....
오늘 또 한 페이지의 아름다운 사연을 곱게 접어 이렇게 담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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