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한남리 머체왓

라온! 2015. 4. 12. 20:01



귀한 인연이기를.....법정스님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기쁜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노루발풀...





풀고사리...









서중천...














석송...



상록활엽수들은 5월에 낙엽을 만들어 땅위로 내려 놓는다

새로이 태어난 어린 잎들에게 조금 더 많은 햇살을 바람을 선물해주려고...

이 얼마나 지혜로운 모습들인가?





호자나무...





언제나 늘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마 5월이면 서중천을 벗삼아 참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이다. 그럼 올리튼소의 물빛도 더 고와질 것이다.

소롱콧길이 새로이 길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머체왓의 그림을 그려줄 것 같다

해가 바뀌면서 점점 하늘빛을 덮어버리는 서중천의 나무들은

그래서 늘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해 준다.

청보리빛이 초록임을 자랑할때도 참꽃이 새색시 같은 수줍움으로

얼굴이 곱게 물이들때도 거위벌래들이 도토리가지들을 잘라 떨어뜨려 놓는 조금은 왠지

고독해져야만 할것 같은 가을이 익어 갈 즈음에도....

서중천은 머체왓은 언제나 늘 그렇게 아름다운

파스텔톤 같은  그림을 그려준다

적당히 따뜻한 매끈한 바위 하나를 골라 드러누워 나뭇잎 사이로 비쳐 들어오는

햇살에 살며시 눈을 감으면 내 눈속에는 붉게 노을이 들어온다.

그 속에서 난 나무도 되고 새도 되고 꽃도 되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으로 서중천 하늘위를 살포시 날아올라

어디선가 낯익은 한 사람을 내려다본다.

그 사람이 나이어서 좋다....

그런 꿈을 꿀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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