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포리포구를 시작으로 고림동 갯거리오름 만벵디묘역까지 10km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다.
시작점은 오레 14코스와 접하는 곳(옹포포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 옹포에서 하차 포구까지 약5분정도면
출발점에 도착이 가능했다.
포구에 마련되어 있는 정자에서 간단히 차 한잔과 간식을 먹고 순례길에 나선다.
이정표가 좀 많이 떨어진 간격으로 되어 있어서 잠시 가던길을 멈추고
한 번쯤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이것도 나름 계산이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찌됐든 헤메이지는 않을 정도는 되어 있고....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공사중이었다
명월진성 옆까지 걸을 수 있는 산책로였다
이 산책로가 순례길은 아니라 오늘은 정규 코스를 바른생활상으로 걷기위해
눈으로만 스캔을 해 놓고....
하천 산책로 옆으로 이렇게 조그마한 농로길이 정코스였다.
출발점에서는 놓치고 같는데 이렇게 말을 타고 쉽게 갈수도 있었는데....ㅋㅋ
처음에 만났으면 과감히 도전했겠지만 이미 여기까지 꽤 걸어온터라 그냥 걷기로....
이렇게 그리 긴 구간은 아니었지만 아욱이 길 한쪽을 심어놓은 듯 쭈우욱.....
난 뼈속까지 토박이여서인지 아욱국이 그리 입맛에 맞지가 않아
예의상 인증샷용으로 한컷만 담아왔다.
명월진성에 도착...
명월진성을 이렇게도 올 수 있다는걸 오늘 알았다.
왜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세워진 명월성
명월성은 원례 목성으로 세워져 있던것을 1510년에 돌로 쌓았다고 한다.
명월성을 지나지 다시 농로와 만나고...
오늘 걸으면서 보니 유독 돌멩이들이 많은곳이었다 흙은 보이지 않고 돌멩이만 가득히 보이는 듯한 밭도
꽤 있었다.
명월대...
이 길의 끝....
내가 걸어가는 길의 끝에는 깊은 계곡이 있다
그 이상은 알지 못한다. 나는 주저앉아 절망한다
새 한 마리가 계곡위로 날아 오르면 새가 되길 원한다
절벽 저 편에서 꽃 한 송이가 빛나면 꽃이 되길 원한다.
한 조각 구름이 하는 위를 떠가면 구름이 되길 원한다.
자신을 잊는다
심장이 가벼워진다. 마치 깃털처럼....
한 송이 데이지처럼 부드럽게 하늘처럼 후련하게
눈을 들여다보면
계곡은
이제 한 번에 뛰어 건널 수 있는 시간과 영원 사이일 뿐이다 (인디안격언)
팽나무군락이라고는 하지만 푸조나무 개체수도 상당히 되는 듯하다.
팽나무나 푸조나무들은 잎이 나기전 나무의 선이 보이는 지금이 멋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기이다...
방풍림으로 심어놓은듯한 동백.....
나의 마음을 담아.....
이 순례길이 상명리와 금악이 접한 구역이라 축산농가가 많은탓에 분뇨냄새가 좀 심하고
농장에서 개(성견)들을 풀어놓고 키우고 있어 이런 환경에 낯선 사람들에게는
딱히 권하고 싶지않은 구간이 있었다(명월마을 끝자락에서 고림동구간약 2,5km)
역사순례길이라는 의미를 않고 걸을게 아니라면 명월마을까지....
이곳을 지나 고림동까지 총 구간중에서 고림동~만벵디묘역 800m 를 걷지 못하고 마무리를 했다
대중교통 이용시 남은 800m구간은 같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는 구간인데
버스시간표 확인결과 고림동 도착 15분후에 버스가 있었는데 이 버스를 그냥 보내버리면
2시간이 지나서야 버스가 있었다.
이 길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걸어볼 계획이라면 이곳(고림동)에서 만벵디묘역을 가기전에
반드시 버스시간을 확인해 보고 이동경로 선택을 해야 할 듯
(남은 구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한시간이면 되는 구간이라....)
그리고 이곳이 중산간지역이라 제주시나 서귀포방면으로 움직이려고 하면
고림동에서 읍면순환버스를 타고 한림에서 다시 환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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