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코스로 등산하는 사람들은 참 많은데도 이 곳은 그 수가 현저히
적게 찾는 곳이다.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역사적인 면에서만 보더러도
한 번쯤은 가 봤으면 하는 곳 중에 한 곳이다
소요되는 시간도 왕복 한 시간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영실매표소 주차장에 이렇게 자세한 안내판과 전경이 담긴 사진이 함께
나란히 서 있다.
절로가는길을 걷고 싶다면 약 20km가 조금 넘는것으로 알고있다.
이곳을 거쳐 법장사까지....
이런 조그마한 다리가 몇개 반갑게 맞이해 준다.
가을과 겨울 참 고즈넉하게 걸었던 기억이 있다. 단풍이 한라산 자락이라 참 곱게 든다.
지금은 이렇게 초록의 녹음이 아름다운 숲길의 안내자이다.
나무들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존자암...
비가 내리지 않은지가 한참이 됐는데도 이곳은 늘 이렇게
작은 폭포물이 흐른다.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곰취들도 다 시들시들...목마름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늘에 오를 수 있는 통로인듯....
주목의 고단한 삶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분단나무..
올해로 2년생인 겨우살이..겨우살이는 1년에 한 마디씩 자란다고 한다.
"산은 산" 임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던 땀도 그늘에 앉아 잠시 쉬노라면
숲속 어느곳으로인지 도망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