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6코스(광령~수산저수지)
올레길 걷기에 너무나 좋은 계절이다.
완연한 봄날씨가 계속되면서 올망졸망한 야생화들이 올레길에
많은 이야기를 묻고 답하게 해 주고 있다.
청자빛이 고운 봄까치꽃도 가녀린 꽃잎을 가진 쇠별꽃도
한번 눈길을 주면 기꺼이 다가와 봄 인사를 건낸다.
밭담안에는 보리밭 초록빛이 너무나 싱그럽다.
자주괴불주머니
광령마을 전경
따뜻한 돌담 위에는 깔려 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항몽유적지 토성
이곳에도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었다.
토성과 어우러진 참 멋진 모습으로 걸을때마다 잊지않고
한 장의 사진으로 담곤 했었는데....이젠 사라지고 없다.
서양민들레
수산마을
봄까치꽃
수산저수지전경
수산봉이 수산저수지 너머로 하나의 섬 처럼 와 닿는다.
수산저수지에 있는 곰솔
사람들은 사람마다 다 다른 향기를 같고 있다지요
열심히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은 잘 익은 과일 향기처럼
이름도 기억해 주지 못하는 오름 자락에서 만난 들꽃 향기처럼
오래 코 끝에 남는 향기가 난답니다.
비싼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그래서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다네요
그런 사람과 이런 아름다운 봄길을
같이 걷고...
같이 추억하고...
같이 행복해 할 수 있는...
그런 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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