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유럽이 원산이며 전체에 털이 많고 하늘색 꽃이
4~6월에 핀다. 한쪽으로 풀리는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인부에 5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살다보니 그런 것 같다.
좀 바보 같은 친구가 오래 남는다는 것과
그 바보 같은 친구도 쉽게 생각하는 순간 떠난다는 것.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돈이 많아지는 만큼 외로움도 커진다는 것
사랑은 할수록 모르겠다는 것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었을 때는
내 주제를 몰랐을 때 가능했다는 것.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알지만
그렇게 살기엔 나는 너무 멀리 왔다는 것.
이제 내 행복의 기준은 남의 시선으로 충족된다는 사실과,
그럴수록 진심어린 사랑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남들 눈에 멋진 애인
남들 눈에 멋진 차
남들 눈에 멋진 생활
남들 눈에 멋진 직업
진짜 행복은
늘어지게 자고 초췌한 모습으로 일어난 토요일 오후,
이런 모습을 사랑스럽다 말해주며,
내가 어제 먹고 싶다했던 김치찌개를 해 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인데,
결국,우린 벗어나질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남의 시선을 위해 살아가게 될 것이고,
남들 시선에 부흥하기 위해서
물건들을 사서 입고,타고,모을 테지만,
언젠가는 알아차리겠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은
단순히 관심이 부족해서
나를 봐달라는 몸부림이었다는 것을,
돌아 갈 수나 있을까?
그러기엔 너무 많이 가져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