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곶자왈 생태숲길...
화순곶자왈은 병악(골른오름)용암류로 해발 492m인
병악에서 시작되어 화순리 방향으로 총 9Km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1,5Km의 폭으로 산방산근처의
해안지역까지 이어지고 있다. 멸종위기 식물인
개가시나무,새우란,더부살이고사리와 세계적 희귀종인
긴꼬리딱새,제주휘파람새등 50여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때죽나무꽃이 떨어져 눈이 내린듯 ....
탱자나무 열매
초록빛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다운 연두빛이
봄비에 곱게 세수를 하고 고운 얼굴로 곶자왈에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털목이
초대형버섯이...
고사목마다 요즘 자주 내린 비로 목이버섯들이...
개다래
때죽나무
왕초피나무
제피나무는 언제 꽃이 피었었는지도 모르게 열매가...
몇 번 만지작 거렸더니 손 끝에 남는 향이 걷는 내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다.
새우란
답사사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는데 어제 저녁부터부터 내리는 비가
강수량도 많고 안개도 너무 자욱해 취소가 되고
기다려도 비는 그칠 것 같지 않아 늦은 오후에 비 개인
잠깐의 시간에 찾았던 화순곶자왈....
작년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참 많이 찾았던 곶자왈인데
올해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시내보다 바람이 더 많이 불어서 얇은 옷에
가랑비까지...오늘은 춥다고 느끼며 걸었던 화순곶자왈!
시간도 늦고 추워서 천천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지만 잣담마다 물먹은 이끼류와
콩짜개덩굴들이 그 어느때 보다도 싱그러운 날이었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 소들이 주인인양 걷고
내가 길을 비켜줘야 함에 웃음도 났지만
오랫만에 찾은 숲은 숲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힐링이되고
괜시리 편안해 짐은 초록이 주는 안정감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먼저 아는 그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