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둘레길....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내 안에 설익은 생각을 담아두고
설익은 느낌도 붙잡아 두면서
때를 기다려
무르 익히는 연습을 하고 싶다.
다 익은 생각이나 느낌일지라도
더욱 지긋이 채우면서
향기로운 포도주로 발효되기를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
비록 내 안에 슬픔이건 기쁨이건...
더러는 억울하게 오해받는 때에라도
해명도 변명조차도 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며 묵묵하고 싶어진다
그럴 용기도
베짱도 지니고 살고 싶다.
유안진의 그리운 말 한마디 중에서....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하치마키도로)와
임도,표고버섯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하여 연결하는 80km의 한라산 환상숲길을
말하며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생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천아숲길:돌오름~천아수원지 10.9km
돌오름길:거린사슴오름~돌오름 5.6km
동백길:법정사~돈네코탐방로 13.5km
수악길:돈네코탐방로~사려니오름 16.7km
사려니숲길:사려니오름~물찻오름입구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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