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5코스(남월포구~)
여기,
남원의 넘치는 인정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내가 왔고 그대가 왔으니
이제는...
지구촌 모든 가족 대대손손
이곳을 찾게 되리라...
찬 겨울 바람에 잘 말라가는 준치...
고운 빛깔의 누드가 햇살에 더 투명하게 맛있게..
이 태왁 하나에 의지해 평생을 물속에서 가족들을 위한
무거운 삶이 오늘은 휴식중이다.
보리수
한반도의 모습...
푸른 바다빛이었으면 더 돋보였을...
감국
제철 못지않은 모습인 이곳 !
저토록 긴 줄기 끝에 제비꽃은 위태롭기까지...
입춘이 멀지않은 지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새 초록의 잎이 봄 마중을 나올것 같다
속에 씨가 보일정도로 투명한 까마중
5코를 대표하는 동백...
힌 눈 소복히 꽃잎 위에 얹어놓고 수줍은 새색시
볼처럼 붉고 고운 자태의 동백이 이젠 그 힌눈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하나,둘 툭 툭 무거운
소리로 낙화가 되고 있다.
나무에서 동박새에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할때도 언제 피었었느냐고 할 만큼 한번에
"툭"하고 떨어져 그 자리마저 흔적을
남기지 않는 토종 동백은 그래서
장미만큼이나 화려한 애기동백보다 더
애틋하고 질리지 않는 아름다울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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