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물~사계
기장이 뜨거운 여름햇살에 영글고 있다
태풍이 오기전에 수확이 되는 작물이라 "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재해의 위험으로부터 조금은 더
안전한 작물이라 해를 거듭할 수록
재배면적이 늘고잇다
바늘꽃
갯강활
회색빛 하늘에 멀리 중절모의 모습을 한 산방산이
구름을 쓰고 여름을 즐긴다
안락수염노린재
갯금불초
통보리사초
원추리
순비기나무
부처꽃
습지식물이면서도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고
가지를 많이 쳐서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좋은 식물이다
7월15일 "백중"에 부처님께 바쳤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라도 한다
부들
홀로 우뚝 서 있는 산방산이 가리는 곳이 없어서인지
몇 시간을 걸어도 시야에서 벗어나지가 않는다
여느 오름들과는 사뭇 다른 위엄과 웅장함이
스케일이 다른 오름이기에 "산"이라는 호칭에 의구심이 없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지만 간간이 부는 바다바람이
흘러 내리는 땀을 식혀주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40도에 육박하는 곳이 있을정도여서인지
무덥고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은 원하지 않는 1+1인것 같다
진정 여름이다
뜨거운 태양이 찌푸린 하늘 안에 숨겨져 있어도
많이 부담이 되는 길이다
그런 이유로 나 역시도 오랜 시간을 걷지는 못했다
"과유불급"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새는 궁하면 아무거나 쪼아먹게 되고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헤치게 되며
사람은 궁하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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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게 된다
ㅎ
ㅎ
하지만 오늘은 정말 더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