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봄까치

라온! 2018. 3. 12. 15:19

 

봄까치

힌색의 봄까치꽃을 만났다

조금은 낯설고 역시 원조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엽고 화사하고 앙증맞은 봄까치인데

꽃잎의 색깔만 다를 뿐인데도

왠지 안스럽고 초라하고 너무 약해보여

마음이 짠해진다

변이종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인듯 싶고...

색다르긴 하지만 봄까치스럽지는 않다

 

 

 

 

 

 

 

 

 

 

 

 

 

 

 

 

 

 

 

 

 

 

 

 

 

 

 

 

 

 

 

 

 

 

 

 

이게 봄까치이다

눈 내리는 겨울부터 봄까지 피어 봄을 불러주는 꽃

이런저런 사연으로 개명은 됐지만

어쩜 봄까지 피어주어서 봄까치는 아닐까?

 

 

 

 

 

 

 

 

 

벌써 춘곤증이 몰려오게 하는 따스한 봄날씨이다

사람만 게을러지고 딱딱한 나뭇가지에도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땅속에서도 삐죽삐죽

봄들이 올라오고 있다

새순이 돋고 꽃이피고 ...

봄은 그래서 사계절 중 가장 부지런한 계절이다

나도 그 봄처럼 부지런하고 싶은데

너무 나른하고 졸린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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