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마흔이숲길

라온! 2018. 4. 24. 20:56

 

마흐니숲길...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마흐니오름은 1948년

제주 4.3사건 이전에는 굼부리에서 밭농사를 했고

1960년대 후반까지도 노루사냥을 했던 곳이다

구전에 산신이 노하면 이곳 분화구일대가

안개에 휩싸이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폭우가 쏟아져 길을 잃기 십상이고 목숨을

 잃는일도 있어 "물영아리"에 식수를 길러갈 때는

늘 몸가짐을 조심하고 떠들지 않았다고 한다

 

 

 

 

 

 

 

 

 

 

상록활엽수인 나무들은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지 않고 봄인 4~5월에

낙엽이 떨어져 새로 나오는

잎들이 잘 자랄수 희생을 해 준다고 한다

 

 

 

 

으름덩굴의 수꽃

 

 

상잣성

 

 

 

 

 

 

으름덩굴의 수꽃으로 남보라색의 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구슬붕이

 

 

 

 

이 숲길에는 지금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어

곳곳에서 야생의 꽃밭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이 숲길은 이번에 처음으로 걸어 본 길이라

어디쯤 쉴 곳이 있는지 몰라

 이렇게 편한 쉴 공간을 두고 엉뚱한 곳에 쪼그리고

앉아 참 불편하게 쉬었는데...ㅠ ㅠ

쬐끔은 약이 올랐다

 

 

 

 

 

 

 

 

천남성

 

 

마흐니 수직굴

일반적인 용암동굴이 수평으로 발달하는 것과

달리 수직으로 발달하며 수직굴 직하부에서

남쪽으로 수평으로 형성되어 있어 'ㄴ'자 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동굴이다

동굴의 깊이는 약 20m이며 지표면에서의 직경은

약 2,7m이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직경이 커진다

마흐니 수직굴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휘석과

사장석 반정을 함유하고 있는

 물장올조면현무암이다

 

 

제주 명월진 만호를 지낸 황한규의 정부인

이씨의 무덤

오랜시간동안 방치되어 있었던지 봉분에도

오랜세월을 자란 듯 보이는 나무가 잘려 있었고

많이 훼손도 되어 있어 보였다

 

 

 

 

마흐니궤 쉼터

 

 

 

 

 

 

 

 

 

 

 

 

 

 

 

 

 

 

 

 

마흐니궤

마흐니궤는 반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폭이 약 10m ,높이가 약 7~8m에 이르고 길이는

4m정도가 되는 바위굴 이다

노루사냥이나 벌채를 위하여 궤 내부에서

몇일 동안 숙식을 하며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세복수초

 

 

 

 

인공조림으로 만들어진 삼나무숲

 

 

 

 

윤판나물

 

 

애기나리

 

 

 

 

 

 

비목

 

 

고추나무

 

 

 

 

 

이 숲길은 예기로만 사진으로만 접하다가 처음

걸어 본 길이다

대략 소요시간을 알고는 갔지만 이곳저곳을

조금씩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소요된다는

 시간보다 많이 초과를 해서 5시간이 넘게 소요가 됐다

목장길과 계곡,숲길과 임도등이 적당히

섞여 구성이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오름을 제외하면 큰 오르막이 없이 큰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것도 참 좋았다

오름정상에서의 조망권이 조금은 아쉬움을 주고

  걸었던  길을 다시 돌아 걸어 와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금은 ...???

저녁에 선약이 있어 여유롭게 걷지를 못해서

멀지않은 시간에 한번쯤은

 더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쉴세 없이 노래를 하는

 새 소리도 다시 듣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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