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름...
지난번에 갔다가 길을 잃어 정말 많이
고생을 했었던 기억은 지금도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난다
정말 본의 아니게 야간산행이 되었던 노루오름
도대체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던 것인지
확인도 할겸 다시 찾아간 노루오름
시내는 34도를 기록하는 날씨였다는데 산은
20도도 안되는 정말 시원한 날이었다
주중이어서인지 더워서인지 차는 한대도 없고...
긴대안장버섯
껄껄이그물버섯
이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너무나도 엉뚱한
곳으로 해메고 나왔었다
살펴보니 충분히 길을 잃을 소지가 있는
곳이었다
어느 방향에서 내려오느냐에 따라...
그래서 유난히 리본도 기타 표시도 그렇게 많이
달아 놓았나 보다
다래
이곳은 산수국이 지금 가장 아름다운 시기였다
족은노루오름 분화구
산개벗나무열매
백리향
오름정상
힌여로
꼭지버섯인가?
버섯은 내 머리로는 도저히 입력이 안된다
종류도 너무 많은데다가 비슷한 것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ㅠ ㅠ
오름 아래에서는 아직 피지 않았던데
오름 정상에 오르니 이렇게 곱게도 피어있다
장마기간이라 버섯들이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서 넘 귀여운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불러줄 이름을 몰라서 미안하지만...
사슴벌래 일가족
가까이 접근을 하자 바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바짝 긴장을 한 사슴벌래
초대형의 사슴벌래를 만났다
땀은 많이 흘렸지만 정말 시원해서 너무나
즐거운 산행이었다
이젠 산(오름)을 향해 올라가야 계절이다
아무리 무덥다고 해도 산은 역시 산이다
바다에서의 시원함과는 차원이 다른 시원함이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