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족은바리메

라온! 2018. 7. 18. 22:18

 

족은바리메...

 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벌써 결실이 맺혀지고 있

무더운 여름이 이들에게는 이런 풍요를

주고 있었다

모든것들에게 좋기만 한 일도 그렇지 못한 일도

다 같이 어울어져 이렇게 어디서는 열매가 맺고

 어디서는 꽃이 피고 또 어딘가에서는  생을 마감해

뜨거운  땅속에서 내년을 기다리고...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제 몫을 다하며

그렇게 조용하지만 위대하게 돌아가고 있다

 

 

 

 

잔버섯의 한 종류인듯...?

 

 

 

 

짧은 장마였지만 그래도 습도가 있어서인지

작고 귀여운 버섯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뛴다

 

 

 

 

 

 

테두리먼지버섯

 

 

 

 

 

 

 

 

 

 

 

 

유일하게 오름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곳

정상아닌 정상인가?

 

 

 

 

요즘 하늘은 가을 하늘에 가깝다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왜 이렇게 행복한것인지...!

 

 

 

 

 

 

 

 

짝 보이는 큰바리메

 

 

한 조각의 햇살에 더 아름다운 산수국

 

 

풀솜대

 

 

무사히 비상을 할 수 있을런지...

벌써 귀청이 따가운 매미 소리가 여름임을 실감케 한다

 

 

 

 

 

혼자걸어도,둘이 걸어도 참 좋은것이 숲길이다

바쁘지 않게 미뤘던 일을 하는 것처럼이 아닌

하고 싶었던 일을 여유롭게 하는 그런 기분이랄까?

봄 산행이 상큼하다면 여름 산행은 싱그럽고

가을 산행이 풍요롭다면 겨을 산행은 아름답다

그래서 산은 크든 작든

찾는 이에게 수고의 댓가를 고스란히 보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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