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비양봉

라온! 2018. 8. 13. 22:30

 

비양도(비양봉)

방사해서 키우는 흑염소로 몸실을 앓고 있는

비양도의 비양봉은 참 많이도 황폐하다

일년에 한 두번은 꼭 가보는 섬인데 갈때마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가 않다

사람으로 인해 훼손이 되면 휴식년제라는 이유로

출입제한을 하는데 개인이 키우는 가축으로 인한

훼손은 왜 이렇게 방치가 되고 있는 것인지...

탐방로에도 염소들의 배설물로

 그리 유쾌하지 못하고

등대가 있는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트인 조망인데도

쉴 수 있는 편의시설도 없지만

염소들의 배설물 냄새로 앉아있을 수가 없다

서로의 사정은 있겠지만 다시 찾고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이

 되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

 

 

 

 

 

 

 

 

협죽도

 

 

 

 

 

 

 

 

 

 

100%로 흑염소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는 절대 할 수 없는

결과이지 않을까?

 

 

 

 

 

 

 

 

 

 

 

 

 

 

오름정상에서의 풍경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악취와 편의시설 하나가 없어서...ㅠ ㅠ

 

 

 

 

 

 

이 곳에 벤치라도 몇 개 있으면 참 좋으련만...

 

 

탐방로 주변과 경사면은 이렇게 온통 들깨천국이다

 

 

 

 

 

 

 

 

 

 

 

 

 

 

비양도에서 보는 제주 본섬의 모습도 참 아름답다

 

 

내가 타고 섬을 빠져나갈 배가 들어오고

짧은 비양도의 나들이는 또 아쉬움을 남기고

이별을 한다

 

 

섬 속의 섬인 비양도와 그 섬을 대표하는 비양봉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가보고 싶은 섬으로

기억했으면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지는 못하지

않는가 하는게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빨리 벗어나고 싶은 섬이 아닌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섬으로 남았으면 ...

다음에 같을때는 골치거리인 흑염소도

 해결이 되고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조그마한 배려까지 되어있는 그런 섬이

되어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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