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도로를 가다보면 서귀포시에 다다르기전 서귀포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 거린사슴....
2~3일 쌀쌀하더니 한라산에는 눈이 왔었나봅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서귀포시내가 이런 모습으로 밖에는 ......
거린사슴정상.....그리 높지않은 오름이라 정상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입구쪽에서는 참 나즈막한 오름이지요.
하지만 반대편 능선은 경사도가 앞과는 너무나 다르게 가파른 오름입니다.
신록이 우거진 봄이오면 이 길은 더 멋드러진 모습일겁니다...단언컨데.....
잠시 쉬려고 앉은 바위옆에는 이렇게 개별꽃이 반기네요.
옥녀꽃대......홀아비꽃대는 잎이 어긋나지요..이렇게 돌려나지 않고....
가파른 길 아래에는 이렇게 또 다른 구경거리가 있답니다....참 많은것을 품고있는 오름이지요.
계곡 좀 넓은 곳에는 한 가득 복수초가 아직도 이렇게 화려한 모습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는 아니겠지요...ㅎㅎ
아무리 독성이 강한 식물이라고 해도 이렇게 겨울 언땅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은 그저 대견스럽기까지하네요....천남성
정해진 갯수의 오름이라 오르다 보면 같은 오름을 종종 다시 가게 되지요.
그래서 "갔다왔는데~~"라는 분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여러번을 다녀오셔도
그 오름을 다 보고 오지는 못 합니다.
늘 걸었던 길만을 걷는 탓도 있지만..... 한 발작만 더 내딛어 보면 정말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오름을 보곤하는 일이 많지요.
1년 365일이 다른 모습인것인 오름입니다.
"사랑을 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게 되고, 보이게 되면 보이는 것은 예전에 내가
보았던 것이 아니다" 제가 교육을 받을때 교수님이 해 주신 말씀입니다.
정말 정답인것 같습니다. 잠시 눈을 조금만 높이 멀리 보세요...그럼 지금보다 더 멋진 오름을 볼수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