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아리...
물봉선
선개불주머니
힘들게 계단을 오르면서 그 힘듬을 참을 수
있는것은 정상이 있음을 알고 있고
정상에서만 맛볼수 있는 벅찬감동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런데 삶은 그 정상이 어딘지를 모르고
그 정상에 무엇이 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이제 끝이고 정상이겠지 하고나면 그 앞에 더
거대한 산이 놓여있음을 느낄때가 너무나 많다
정말 한 발짝도 더 이상은 내딛을 수 없을것 같이
힘들고 버거운데 그곳에 머물수도 없다
누군가 잠시 손을 내밀어 잡아주면 좋겠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언제쯤 조금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