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호"사고로 모든 부대행사는 취소가 되고 그저 걸으면서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축제아닌 축제가 돼 버린 가파도는 참 한적한 모습이었다.
이곳 저곳을 발품을 팔며 다 걸어볼 심사로 가파도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가장 높은 한라산과 가장 낮은 섬 가파도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그림인데 참 잘 어울린다...
무속신앙이긴 하겠지만 만지면 바람이 부다는 말에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다
해안가를 따라 갯완두가 화려하게 꽃 잔치를 하고 있다....
오늘은 풍력발전기도 쉬는 날인가보다.
아무리 봐도 고양이의 모습은 찾기가 힘이든다.....생긴 모습보다는 다른 의미가 있는건 아닐런지.....
갯무.....
보리에는 두줄,넉줄,여섯줄 보리가 있다고 한다(두줄:맥주보리,넉줄:쌀보리,여섯줄:겉보리)
보리알이 그 어느때보다도 굵고 탱글탱글한게 올 보리농사는 풍년인듯 싶다.
청보리밭 너머로 송악산과 산방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밭담과 청보리....
암대극.....
가시엉겅퀴.....
괭이밥.....샐러드로 먹어도 된다..새콤한게 참 맛이 있다.
동요에 나오는 해당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절로 흥얼거려진다....
뚜껑별꽃.....
가파도에서 본 마라도.....
청보리와 갯무..그리고 올레길.....
이렇게 포장이 되기 전에는 가파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올레길이 었다고 한다.....
모슬포항에서 약 15분 정도면 도착을 하는 가파도.....
섬속의 섬이라서인지 이런 기회를 핑계삼지 않으면 참 오기 어려운 곳이다...
반나절 동안 머물렀던 가파도를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배에 올랐다.
배 타기가 조금은 겁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너무나 대형 사고라 염려증이 있는게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로 다시한번 점검하고 마음가짐도 고쳐
잡아야 할 필요성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데기 무서워서 장을 담지 않는 그런 사람이 현명한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