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새별오름

라온! 2020. 12. 8. 21:20

새별오름...

12월이다

겨울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할게 없는 시기인데

아직은 겨울이기를 거부하고 있는 모습이다

늘 찾는 사람들이 많고 언제 찾아도

늘 사람 가슴이 뻥 뚤리는 탁월한 매력이 있는 오름이다

해질녘 몇 번 찾아갔어도 일몰을 보질 못했는데

오늘은 조금 아쉬운 일몰이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는

일몰과 함께 행복할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해 질녘 황금빛 억새밭이다

 

해가 비껴앉은 곳은 같은 장소인데 쓸쓸함이...ㅠ ㅠ

 

 

 

 

 

 

 

 

 

 

 

 

출발할때만 해도 해넘이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

정상에 도착하자 온 사방이 어둠으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다리다 아쉬움을 않고 하산

 

 

 

 

 

 

 

 

아쉬움을 않고 서쪽 능선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구름사이로 해가 비치며 순식간에 사방에 다시 밝아졌다

 

 

 

 

붉은 노을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는 해넘이...

너무나 황홀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참 변화무쌍한 모습이었다

인생도 계획데로 되는게 아니지만 자연의

섬리는 정말 오묘하다를 넘어 신기하기까지 했다

불과 몇 분의 시간에서 씁쓸하고 허무하고 그리고

다시 황홀한 행복까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시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해!

좀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 시간에 그곳에서 

그 짧은 해넘이를 제대로 볼 수 있어 축복받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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