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도두봉 산책
좀 일찍 퇴근 하는 날이고 내일은 휴무라
그냥 집으로 향하기에는 날이 너무 좋아서 잠시
멀지 않은곳을 걷고자 택한 곳...도두봉
정작 도두봉에 머무른 시간보다 오고 가는 길에
소요된 시간이 더 많았다
시작할때는 일몰까지 볼 생각은 없었는데
걷다보니 일몰을 보게 됐고 가장 아름답게 지는
모습은 내가 있는 곳이 수평선을 보기에는
낮은 곳이라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움...
일몰이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는데...
청보리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벌써
보리는 거둬들이는 시기가 되어버렸다
황금보리밭도 이쁘다
초당옥수수
어디나 장미의 계절이다
산뽕나무에는 오디가 엄청 열렸다
익은놈으로 따 먹었는데 너무나 달다
도두봉을 터전으로 살아서인지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도 피하지도 않는 닭부부
먹을것이 보자 암탉을 불러 암탉이 먹게하는 장닭
와 완전 멋찐 놈이다
오름정상에서
사람없이 한장 찍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를
주지 않는다..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키세스죤...!
너무나 독보적인 드림타워
산딸나무
도두항
우리나라 같지가 않은 모습이다
너무나 이국적인 느낌이랄까?
흑보리
말발도리
해가지기 시작을 했다
꽃양귀비
건물에 가려 정말 멋있는 일몰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전혀 계획에 없었던 산책에 좋았다
낮에 비해 덥지도 않고
간간히 부는 바람이 시원하기도 하고...
참 축복받은 곳에 살고 있음을 새삼 느끼며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