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물오름...
장대나물
미나리아재비
힌씀바귀
쥐오줌풀
이곳에서 만나고 싶었던 철쭉은 이미 지고 없다
윤노리나무
오름마다 올레길마다
나만 아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래서 그 시기가 되면 그 무엇인가를 보기위해
오름과 길을 찾게된다
이 오름은 정상에 철쭉과 각시붓꽃이다
하지만 시기를 맞추지 못해 올해는 둘 다
이곳에서 만나지 못했다
똑 같은 꽃이지 뭐가 달라 굳이 찾아다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사람이 없듯
꽃들도 같은 꽃이 없다
피는 곳에따라 보여지는 모습은 다 다르다
그러기에 그런 수고가 수고라는 느끼지
않게되고 그 하나를 위해
먼길도 고민이 되지 않는다
물론 오늘처럼 헛탕을 치는 경우도 종종...?
조금의 아쉬움은
불어주는 바람이 보여지는 풍경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