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곶자왈에서....
몇 군데의 곶자왈중에서 유독 참 많이 찾아지는 곶자왈이다.
이유를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는 많은 이야기도 추억도 사연도 많은 곳.화순곶자왈!
콩짜개덩굴
금창초
솔이끼
으름덩굴
노박덩굴
왕초피
바위수국
방기
덧나무
미나리아재비
상동
춘곤증 때문인지 아님 몸이 지쳐있는건지....
몸도 너무 무겁게 느껴지고 몇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었는데도 통 개운치가 않다
바이오리듬이 아마 하얀곡선을 타고 있는 시기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완연한 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곶자왈에서 몸도 마음도 잠시 쉬어본다.
지금은 새도 먹지않는다는 상동도 몇알 따서 입에 넣어보고
아직은 막 잎을 내고 있는 무환자나무에서 그 열매로 예쁜 팔찌를
만들었던 추억도 꺼내보고.식감이 정말 좋다는 말에 현혹이 되서 한 입
뜯어 먹었던 목이도 보이고...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산유자나무는 지금도 꼭 한번씩은 더
쳐다보게 되는 그때는 정말 우리가 흔히 먹는 그 유자가 열리는 줄 알았었는데....ㅋㅋ
이래서 이곳 화순곶자왈이 좋다.
탱자꽃이 진한 향기를 나에게 향수처럼 뿌려주고
아직은 너무나 여린 청단풍의 여린 연두빛 잎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도
너무나 고운 4월이다.
이 4월에 다가오는 5월에 한번쯤은 걸어보라 권하고 싶은 ...
4월의 마지막 주말에 난 화순곶자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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